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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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다섯시간 걸쳐서 쓴 노블리뷰를 날려먹고 도저히 리뷰 쓸 기운이 나지 않더군요 쿰척...

겨우겨우 기운 차려서 써보는 리뷰입니다. 제 조아라 최애작을 들고 왔어요!

 

제가 로판을 스트레이트로 잘 못 읽고 쉬엄쉬엄 읽는 편인데 이건 117편까지 쭉 읽었을 정도에요. 리뷰에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있습니다.

 

 

1.개요

 

키워드: [미스터리/스릴러/판타지/로맨스] [회귀]

 

줄거리: 주인공은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 '캐런 하이어'에 빙의한 인물입니다. 올해 17살이 되는 캐런은 차곡차곡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1년째 되는 날 남자주인공 '레이몬드'와 결혼함으로써 엔딩을 내요.

 

그런데 결혼식 끝나는 날 모가지가 써컼!

그리고 회귀. 다시 처음부터!

 

어? 뭐가 잘못된거지..? 다시 1년을 지내서 레이몬드와 결혼도 해보고, 파혼하는 원래 약혼자 '듈란'과도 결혼 해보고, 레이몬드를 두고 싸우는 악녀 '이셀라'와도 잘 지내보고, 전개를 어떻게 이리저리 틀어봐도 1년이 되는 날은 무조건 명줄이 날아가요....

 

그렇게 100년을 반복했습니다. 캐런의 나이 117세. 100년동안 전개에 따라 목도 잘려보고, 산짐승한테 물려 죽어보고, 윤간 당하다가 복막염으로도 죽어보고, 100년의 세월을 그따위로 살아온 캐런의 정신이 온전할리가 없습니다.

 

그녀는 117번째 생일을 맞아 쾌락살인마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2.감상

 

제 감상은 아래 한 줄로 요약됩니다.

 

여주도 정신병자, 남주도 정신병자, 섭남은 더더욱 정신병자.......... 얽히는 인물들은 더더더더더더 정신병자.... 병자파뤼!

 

정상인이 이셀라(악녀) 뿐이에요. 보통 로판에선 악녀가 욕 먹도록 유도되는데, 이 소설에선 되려 악녀가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도망쳐 이셀라........ 뼝자 애비에 뼝자 약혼자에 뼝자 라이벌을 둔 니가 뭔 잘못이 있겠어...... 아이고 아이고....

 

그렇다고 여주가 매력이 없는건 아니에요. 악녀는 안쓰러울 뿐이지 캐런도 정말 매력덩어리입니다 ㅇ<-< 우훗훗 살인마 여주 우훗훗!

 

빈말이 아니고 정말요. 로판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여주 둘을 꼽으라면 전 캐런과 <백투더캐슬>이란 작품의 여주를 꼽을거에요.

 

병자인데 공감 할 수 있는-병자를 공감한다는것부터가 말이 이상하긴 하지만- 병자고, 자기 욕망에 충실하고, 여러 방면으로 흥미로운 캐릭터에요.

 

그리고 남주들. 로판에서 남주는 여주에게 주어지는 트로피여야죠?

 

그런데....남주가 무매력이에요. 아니 정확히는 무매력이었어요. 연재분 후반부까지는! 후반부 돌입하기 전까지는 메인남주보다는 병신처럼 구는 한남쭈글텅 약혼자 듈란 로이드가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메인남주의 무매력과 함께 따라오는 로맨스의 부재까지 있었어요.

 

중반부까지는 로맨스의 로자도 안나오길래 '에이 작가님 키워드 사기 쩌신닼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사카 말더듬이 흔남 듈란이 남주라는 반전은 아니겠죠 ?? ㅎ' 하는 마음으로 봤어요.

그런데 아니라고 한다. 레이몬드, 짜식... 90화를 넘어서 클라이막스에 달하는 순간에서야 아 얘가 레알로 남주구나! 라는게 나타납니다.

 

 

3.추천

 

1.로판인듯 로판 아닌 것을 원하시는 분

 

써놓고 저게 뭔소리냐 싶은 추천사지만 저 말만큼 적합한게 없는것 같아요. 제가 로판을 그렇게 많이 읽어본건 아니지만, 이런건 정말 처음이거든요.

다른 로판과 공통분모가 없는건 또 아닌데... 장르를 무너뜨린 느낌? 아니 이걸 뭐라고 소개해야하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에요. 로판보다는 여주판타지라는 생각도 강하게 들어요.

 

반대로 로맨스가 빵빵한걸 원하는 분께는 비추에요. 로맨스는 연재분의 후반부에는 가야 나옵니다. 하지만 장르 사기는 아니니 안심하세요! 로맨스는 분명히 나와요. 그리고 그 전까지도 제 기준으론 나름 스윗해요... 아마도...

 

2.정신이 혼탁해지고 싶으신 분

 

장르소설이란건 독자가 현실을 잊어버릴 정도로 독자를 잡고 뒤흔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리셋팅 레이디는 독자의 정신줄을 잡을 뿐만 아니라 잡고 흔들고 쥐뜯고 아예 혼미하게 만들어버립니다 ^^ 한 화 한 화가 진행될수록 몰입을 넘어서 소름이 돋을 정도에요.

 

글을 끌고 나가는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반전도 쩔어서 전부 읽고 나면 와 작가님 초천재;;;;;;; 이런 글을 억덕계 쓰지 진짜;;;; 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가볍게 읽고 싶은 분께는 비추입니다. 입이 찢어져도 문체가 가볍다거나 간이 삼삼하다고는 말 못할 소설이에요. 뇌를 비우고 싶어도 비울 틈을 주지 않습니다. 막말로 로판으로 어둠의 다크에서 죽음으 데쓰를 느끼고 싶은 분께 추천드려요.

  • 디카페인 2016.11.06 10:36

    5시간이나 썼다가 날리셨다는 감상문이 이거였군요ㅠㅠㅠㅠㅠ
    아마 앞부분 보다가 쥔공이 흑화되어 사람 죽이는 거 보면서 바로 리타이어했던 기억이...;

    그런데 또 독자 정신줄을 잡고 흔든다니...
    나중에 공포스릴러가 보고 싶을 때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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