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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3 09:25

응답하라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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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해서 전에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

 

응답하라 피디가 배우의 코어(?)라고 해야 하나,

그 배우가 가진 본질적인 속성에 가까운 매력을

대단히 잘 캐치해 내는 타입이구나 싶었었죠.

(좀 다른 방향이긴 한데 삼시세끼 피디도 마찬가지...)

 

그러다 보니 신인배우로서는

자신도 잘 모르고 있던 자신의 속성을

가장 자연스럽게 발산해내게 되는? 

 

그러니 메소드 연기가 되고

그게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서로가 가진 매력의 최대치를 뿜어낼 수 있게 만듭니다.

 

자신의 능력을 아직 콘트롤할줄 모르는 신인으로서는

덕분에 그 순간 최대한의 빛을 뿜어내며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지만...

여기에는 그만큼의 반대급부도 따르게 되죠.

 

그게 바로 [응답하라의 저주]인데요...

 

다음작에서

1. 안전빵! 인기 끌었던 이전작 캐릭터로 간다.

2. 도전 시도! 완전 새로운 캐릭터로 간다.

저 두 선택지 중 하나를 택했을 때

엄청난 위험부담을 떠안게 된단 겁니다.

 

남이 끌어내어 준 자신의 코어를

(아직 경험 없는 신인이다 보니)

온전히 자신의 힘만으로는 다루기 힘들기 때문이죠.

 

여기서 1번 안전빵을 택할 경우 

복제품으로 사람들의 흥미가 금세 식어 버릴 위험성이 있는데

대개는 이후 작품이 응답하라 만큼의 각본도 피디도 아닐 거라 

퀄이 필연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게다가 허허벌판에서 아무 도움 없이 본인의 힘만으로 떠야 한달까.

(만약 응답하라로 뜬 것이 온전히 자신의 매력 때문이라고

생각해 버린다면 그것도 꽤나 곤란...)

 

그렇다고 2번 도전 시도를 택하는 것도 위험성이 다분하죠.

연기 스펙트럼이 다양하지 않은 신인으로서는 망하기 쉬운 지름길이고. 

조연으로 해 본다면 또 모를까, 주연급으로 도전 시도를 한다?

대개는 바로 바닥이 뽀록납니다.

 

즉, 응답하라는

아직 단계별로 하나하나 내공을 쌓아가야 하는 신인들에게

바로 최대치의 매력을 끌어내어 주연급 스포트라이트를 

쏴줘 버리기 때문에 그 이후가 대단히 곤란해지게 된다는 겁니다.

 

응답하라 이후 의도치 않게

저 두 가지 선택지를 배우에게 강요(?)하게 되어 버리기 때문에

(- 그리고 대개는 1번을 택해서 기존 이미지로 단발cf 좀 찍다 사라짐)

결과적으로 [저주]가 되어 버리는 거고요.

 

그러니까, 아직 혼자 날 줄 모르는 애한테 날라고 등 떠미는?

미래의 빛을 미리 당겨와 끌어 쓰는 핫식스나 박카스 같은 느낌?

 

여기서 1번을 택했던 것이 바로 류준열.

(류준열은 시청자에게 먹혔던 자신의 매력을 잘못 분석한 경우라고 봅니다.

잘생기고 멋진 츤데레로 갈게 아니라, [못생겼지만 매력적인],

[조연인 것 같은데 왠지 시선이 가는] 쪽을 살렸어야 했어요...)

 

그리고 2번을 택한 것이 박보검입니다.

사실 전 박보검의 선택에 안타까움을 표했던 사람 중 하나였는데요...

응팔에서 그 순진남이 너무 잘 어울려서ㅠㅠㅠㅠㅠㅠ

저게 저 배우의 코어 같은데 과연 다른 연기가 가능할까 싶을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뭐? 갑자기 츤데레 왕자라고? 괜찮겠냐, 보검아ㅠㅠㅠㅠㅠ

이랬었는데......................

 

...허미, 박보검은 제 생각보다

더 연기를 잘하고 더 내공 있고 더 굉장한 배우였던 겁니다...o.0

응팔에서 보였던 그 순진 연기도 박보검의 코어지만,

다른 코어도 있었다는 거... 다른 수많은 모습이 더 있었다는!

(+ 드라마 피디도 잘 만났죠.)

 

네, 이거 박보검 이야기하려고 쓰기 시작한 글입니다ㅠㅠ

응답하라 졸업 후 2번을 택하고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신인이 아닌가 해서요.

(아, 쓰고 보니 서인국이 있었네요! 서인국 요즘 연기 포텐 막 터지고 있던데...ㅇㅇ)

 

게다가 [구르미]는 피디도 굉장해 보입니다.

이야기에서 뭐가 중요한지를 아는 사람 같다?

란 게 느껴지는 연출을 해요. 

(조명이나 각도, 색감, 소품 배치 등등 굉장히...

대본에서는 없었을 [연출만의 영역]이 보입니다.)

 

물론 상대역인 김유정과도 케미가 아주 좋고요.

둘다 서로의 감정 이입을 극대화해주는 듯한 느낌이랄까.

뭐 어느 정도는 박보검의 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강단있고 츤데레 같은 연기도 할줄 아는데

그 바닥에는 순진하고 여린, 모성애를 불러 일으키는 애잔함이

숨어있는 배우라니...;ㅅ; (+아직 나이도 어려!)

게다가 팬도 아닌 나를 움직이게 만들었어!

 

[구르미] 보면서 와, 굉장한데 굉장한데를 외치다가

갑자기 응답하라의 저주가 생각나서

보검군을 생각하며 한번 끼적여 봤습니다.

 

정말 간만에 두근두근하며 드라마를 보고 있어요.

이런 케미 대환영이지 말입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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